티스토리 뷰

말도많도 탈도많았던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후기

 

 

지난해 생애최초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을 신청했다.

큰 액수의 대출을 내보는 것도 처음

내손으로 집을 사는 것도 처음

 

무탈하게 진행될 줄 알았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경험이였다.

대출 부결로 계약금을 날리는 건 아닌가하는 걱정에 잔금일 전 며칠은 잠도 제대로 못잤다ㅜㅜ

 

부동산 용어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분들의 후기글을 보고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혹~~시나 나도 도움이 될까싶어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보기러했다.

 

 

 

대출심사기간

 

일단 대출을 일찍 신청해도 잔금일 급한 사람부터 처리해준다.

그래도 빨리 신청하세요ㅜㅜ

 

우리는 11월 5일 저녁에 주택금융공사 인터넷사이트에서 대출신청을 했다.

잔금희망일은 잔금일인 12월 21일 쯤으로 지정

잔금일 46일전으로 나름 일찍 신청을 했었다.

 

신청일 다음날인 11월6일 사전심사 적격문자를 받고

다음 진행상황은 주택공사 콜센터에서 대출내용을 확인하는 전화가 온다.

보통 이틀내로 전화가 오는데 우리는 전화오는데만 일주일이 걸렸다.

아마 잔금일이 많이 남아서 그랬지싶다.

 

콜센터 전화를 받은 후 문자로 필요서류를 안내받게 되고 제출하면된다.

필요서류는 주택공사사이트에서 파일첨부하면 되는데 우리는 지사에 찾아가 직접제출을 했다. 

 

자료제출를 하면서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잔금일을 12월2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잔금일 3주를 남기고 변경요청을했기 때문에

실제로 3~4주전에 대출신청을 하게 된 셈이였다.

 

서류제출을 하고 잔금일 변경확인과 빠른처리를 부탁하기 위해 전화를 두어통 걸었었다.

기다려달라는 말뿐이였는데 그래도 통화를 했으니 잘 처리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잔금일이 일주일 남았는데도 심사대기중에서 심사중으로 안넘어간다ㅜㅜ

심사중에서 심사완료가 안되는게 아니라

심사대기에서 심사중이 안넘어갔다.

일주일 남았는데 심사도 안들어갔다는 말...

 

전화를 다시 걸었다.

* 지사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주택공사 콜센터로 연결이 되는 시스템이다.

콜센터에 말해서 지사 직통내선번호를 알아냈다.

담당자와 직접통화하는게 중요함!!

 

다시 전화해서 따지듯이 처리안해주냐고 물었는데

아니 잔금일 변경을 안해놨다고 한다!!!!!

잔금일이 12월 21일로 되어있다고.. 그래서 처리를 늦게 하고 있었다고..

분명 그 전에 나랑 통화 두통을 하면서 잔금일 변경을 확인해놓고는 이제와서 잔금일 변경이 안되어있데 휴....

화도 내고 부탁도 하고 그냥 제발 빨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담당자도 큰일이라며 당장 내일이나 모레까지 심사해준다고해서 또 철썩같이 믿고있었다.

 

하지만 이틀 뒤에도 심사 안났다ㅜㅜ

 

우리가 대출신청 직후에 혼인신고를해서 신혼부부 기혼으로 신청이 되었어야하는데

결혼예정으로 신청을해서 안될 수도 있다고 한다.

말이되는 소리를 해야지

결혼예정자 기혼자 모두 신혼부부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율이 달라지고 그런게 전혀없었다.

이게 어떻게 부결될 사유가 될수 있냐고 하니까

담당 본인도 이건 문제가 될 일이 아닌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내일 본사에 물어보고 심사완료 시켜준다고했다.

 

잔금일까지 은행영업일 삼일이 남은 기간이였다.

대출승인을 받은 후에도 은행에서 처리하는 기간이 3영업일 정도 걸린다고해서 잔금일까지 실행을 받기는 무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도 우리는 잔금일을 조정할 수가 있어서 잔금일을 이틀정도 뒤로 미루고

다음날 심사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잔금일을 못 미뤘으면 꼼짝없이 계약금을 날렸을지도 모른다.

 

심사가 늦게 난다 싶으면 무조건 전화해서 독촉해야한다.

주택공사 담당자랑 통화 열통은 한 것 같다. 심지어 찾아가려고 했다.

공사직원들도 분명 정신없이 바쁠테고 나같은 민원에 시달리는 노고가 있겠지만

이사정 저사정 생각해주다가는 내사정이 나빠질 수가 있기 때문에

공사를 믿고 기다리기 보다는 본인이 잘 챙기고 관리해야 하는 것 같다.

 

 

 

잔금일 변경

 

주택공사에서 대출신청을 할때 희망 잔금일을 적고 그 전에 심사완료가 난다.

대출승인 후에 잔금일 변경을 할 수 있을까했는데

할수있었다.

대출승인일 이후 30일 이내에는 은행에 방문하여 변경할 수 있었다.

은행에서도 매매계약서 수정해서 다시 쓸 필요없이

잔금일이 다른 계약서를 들고가도 원하는 실 잔금날짜로 대출실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대출심사 중 퇴직 이직 등

 

이 부분이 가장 걱정스러웠다.

인터넷을 하루종일 뒤져봐도 대출심사 중 퇴직이나 이직에 대한 의견이 다들 달랐다.

은행원인 친구에게 물어봐도 정확한 의견이 없어 걱정스러웠다.

민감한 내용이라 긴 글을 적지는 못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건강보험 자격이 유지되는 한 가능했다.

주택공사 대출승인이 나면 은행에서는 별도 심사를 하지 않는다고했다.

 

 

 

 잔금일에는?

 

대출금이 어떻게 우리 손에 들어와서 잔금이 치뤄지게 될 지 궁금했다.

일단 대출금이 잔금일에 나오는건 알겠는데

혹시 약속한 잔금시간보다 돈이 늦게 들어와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는게 아닌지, 은행담당자가 실수로 깜빡하진 않을지 별 걱정을 다했다.

 

우리의 경우에는 법무사님이 잔금일 이틀전에 전화가 왔다.

필요서류를 가지고 잔금일 약속시간에 부동산에서 만나기러했다.

 

드디어 대망의 잔금일!

약속시간에 맞춰 매도자, 매수자인 우리, 법무사님 이렇게 부동산에 모였다.

계약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법무사님이 은행 담당자와 통화해 대출실행을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에서 실행한 대출금은 우리 통장이 아닌 매도자 통장으로 바로 입금시켰다.

우리통장으로 대출금을 입금받아 직접 매도자에게 송금할 수도 있지만

은행에서 바로 매도자에게 입금하는게 편해서 그렇게했다. 

 

이렇게 잔금치르기까지 끝!!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하자면

 

11/5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이트에서 대출신청

11/12 콜센터확인전화를받은 후 해당지사에 자료제출

11/25 심사대기중->심사중으로 변경

11/28 심사승인완료

11/28 은행에 자료제출

12월 초 잔금일 대출실행

 

 

대출조건에 적합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호기롭게 디딤돌대출신청을 했지만

큰 액수의 돈을 빌린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였다. 돈의 무게를 체감한 경험인 것 같아.

 

이제 대출금갚기라는 새로운 중장기목표가 생겨났다.

2020년은 더 아끼고 모아야지 화이팅!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